80년대 어음 사기 행각으로 이른바 '큰손'이라 불렸던 장영자 씨가 또다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사기 혐의로 구속까지 됐는데,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수감생활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양일혁 기자! <br /> <br />이른바 '큰손'으로 불렸던 장영자 씨, 이번엔 무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장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현금을 빌려주면 거액을 확보한 뒤 돌려주겠다고 속인 건데요. <br /> <br />2015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인들에게 모두 6억2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귀를 솔깃하게 하는 수법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 중앙정보부 차장이었죠, "남편 고 이철희 씨 명의로 된 재산으로 불교 재단을 만들려고 하는데, 상속을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"고 속여 2명에게 3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가 있고요. <br /> <br />"남편 명의의 삼성전자 주식이 담보로 묶여 있는데 1억 원을 빌려주면 세 배로 갚겠다"고 속여 1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브루나이 사업 투자를 미끼로 1억 6천여만 원을 받아 장기 투숙하던 호텔 숙박비로 쓴 혐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미 사기 행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인데도 누군가는 또 속아 넘어갔네요. <br /> <br />재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장 씨는 지난 1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뒤 두 차례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3가지 사건은 하나로 합쳐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장 씨는 재판부에 반성문과 참회문 등을 수십 차례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74살인 장 씨는 고령 등을 이유로 보석 신청도 했는데 지난달 기각됐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장 씨의 과거 사기 전력도 화려했는데요, 어떤 건들이 있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장 씨의 사기 전력은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지금의 국정원인 중앙정보부 차장까지 지낸 남편을 앞세워 기업들에게 자금 지원을 해주겠다며 접근했고, 그 대가로 지원금의 몇 배에 이르는 어음을 받아 사채 시장에 유통하는 수법으로 6,400억 원대 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검찰 수사로 밝혀져 부부가 나란히 쇠고랑을 찼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 인해 징역 15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10년 만인 1992년 가석방됐습니다. <br /> <br />2년 뒤인 1994년에는 140억 원 규모의 사기 사건으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고요. <br /> <br />1998년 8.15 특사로 출소한 뒤 구권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2113165770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